올해부터 대다수 대학이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지원자에게 전형료를 면제하거나 인하할 방침이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 장애인 대상자 전형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관련 전형에 대해 전형료를 면제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면제 대상이 되는 전형에는 북한이탈주민전형, 국가사회기여자 전형, 기회균형선발과 관련된 전형 등도 포함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의 전형료 부담 경감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전형료 면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장학 혜택 및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형료를 둘러싼 계속된 논란에 대해서는 "전형료에 대한 정보 공시를 실시해 수입과 지출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정보 공시를 통해 전형료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전형료가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도 입학전형료 부담 경감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다.
전북대 관계자는 "이미 수시1차 모집을 완료해 앞으로 있을 수시 미충원인원 및 정시모집부터 이 같은 사항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81개 4년제 대학이 입학 전형료로 거둬들인 수입은 총 2,295억원으로, 1년 만에 18.5%(358억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