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30여년을 교단에서 헌신적인 사랑으로 가르침을 베풀다 생을 마감한 故 조정희 선생의 영결식이 전주덕진중학교에서 열렸다.
국어과 어문학 부장이었던 조 선생은 평소 독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독서 동아리를 만드는 등 도서관 활용을 통한 즐거운 학교 문화 정착에 기여해 왔으며, 정년을 5년 남긴체 아쉽게 생을 마감했다.
이날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고인의 학교 발전을 위한 헌신적 노고와 애틋한 제자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며 영결식을 마쳤다.
덕진중 양규영 교장은 "평소 단아한 용모와 남다른 제자 사랑의 길을 걸어오신 분인데 하늘나라에서 더 필요한 사람이어서인지 서둘러 불려 갔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영결식에서 학교 도서관에 1,000만원 상당의 도서 기증과, 향후 10년 동안 360만원(총 3,600만원)씩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약속해 평소 고인이 품었던 숭고한 뜻을 그대로 전달했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