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연구진이 전력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감시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전주비전대학교 디지털전자정보과 박기영 교수가 전력기기의 고성능화를 위한 보수ㆍ유지를 진단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특허 출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박교수는 대학 내에 창업한 벤처기업 썬메디텍을 통해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GIS(가스절연개폐장치), MTR(주변압기) 지능형 음향진단 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해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력공급의 핵심인 MTR, GIS 등과 같은 전력기기의 고성능화, 신뢰성, 보수 및 유지를 위해 적정시기 교체를 진단하는 기술로써 전력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전력공급의 중단 없이 설비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진단 감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박교수는 "자연열화, 보수불량 및 제작불량에 의해 발전설비, 송변전설비, 배전설비 등의 전기설비가 고장을 일으켜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문제가 전체의 58.2%를 차지하고 있어 경제적인 손실이 막대했다"며 "이번 개발로 전기설비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미리 해결함으로써 경제성은 물론 전력공급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