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임용시험 문제 유출 파문이 일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일 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언론에서 17일 2011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2차 시험 수학 문항이 다음(daum) 인터넷 카페에 탑재된 예상 문항과 유사하게 출제됐다고 보도하자 교육과정평가원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평가원은 "조사결과 모 대학 A교수가 출제위원으로 확정되기 전에 소속 대학의 특강 계획에 따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강에서 다룬 내용의 일부가 출제 문항의 일부(3개 문항중 1개)와 겹침을 해당교수의 진술과 강의내용(문서 및 녹음파일) 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출제위원 선정 이전 강의에서 출제했던 문제나 예상문제 등을 출제할 수 없도록 한 보안 서약서를 위반했기 때문에 형사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제가 됐던 문항에 대해서는 채점기준 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당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3교시 문항(실과, 영어)이 시험 직전에 이메일을 통해 유출되었다는 주장은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
 관계자는 "교원임용시험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준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장소에서 합숙 출제하는 등 보안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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