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20일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리사와 조리원(245일), 교육업무 보조, 특수교육업무 보조(275일) 등 학교 회계직원(비정규직)들의 처우를 개선키 위해 비정규직 근로조건 및 처우 개선안을 수립·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이 발표한 개선내용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학교 회계직원들에게도 공무원 급여인상률을 반영, 연봉액을 인상키로 했다.
 그동안 직종별 연봉 기준액으로만 일괄 지급하던 임금지급 방식에서 근속수당을 신설해 경력(근속기간)에 따라 7단계(3년~21년)로 나눠 차등 지급키로 했다.(3년 이상 근무자 대상으로 기본 2만 원부터 3년 단위로 1만 원씩 가산지급)
 아울러 명절휴가비로 연 20만원을 지원하는 계획도 준비 중이다.
 또한 방학 중 근무가 필요치 않아 245일, 275일로 연봉기준일수를 산정했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 토요일 휴무를 유급 처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매일 근무상황부에 서명하던 제도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으로 전산 처리가 가능한 경우, 이를 폐지하고 전산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호칭개선(보조원 명칭) ▲포상제도 실시 ▲맞춤형 직무연수 실시 등 소속감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대책도 포함해 학교 회계직원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 등 처우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육업무보조에 대해서는 교원업무경감과 교무실의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연봉기준일수를 2012년 300일, 2013년 330일, 2014년 365일까지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 임금을 인상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처우개선 계획에 따라 도내 일선 공·사립학교에 근무하는 ▲조리원 1천885명 ▲조리사 413명 ▲교육업무보조 745명 ▲특수교육보조 274명 등 총 4천483명의 학교 회계직원들의 처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임금인상 36억7700만 원 ▲근속가산금 8억3100만 원 ▲명절휴가비 8억9000만 원 등 총 53억9800만 원 상당의 추가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며 이는 내년도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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