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선 너머 동네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17일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자 ‘선 너머 우리 동네 이야기 길’이라는 주제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전주시와 전주시평생학습센터가 후원하고 중화산동 3개 기관이 함께 조성한 ‘사색을 위한 산책길’, ‘계몽과 독립의 길’, ‘추억과 소통의 길’을 걸으며 지역의 많은 인물과 문화재, 각 동네가 지고 있는 역사 등을 들으며 지역사회 주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은 근영중학교 학생 20여명이 참가해 이야기 길을 걸으며 지역의 유래와 이야기, 인물과 유적 등을 알아보는 시간과 길 위에서 이뤄지는 흥미로운 미션수행, 퀴즈대회, 소감발표 등을 진행했다.

이어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지저분환 환경을 정리하는 등의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며 지역 주민들이 살고 있는 동네를 2시간 여 걸으며 지역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야기길 체험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랜 시간 걸으며 힘들기는 했지만 평소 알지 못하는 귀한 보물들이 주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지역사회를 제대로 알게 되었고 자부심 또한 생기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평생학습센터 관계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는 그 누구보다 자신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야기 길 체험 가이드와 함께 한다면 지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체험을 할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선 너머 우리 동네 이야기 길’ 체험행사는 연중 진행되며 10명 이상 신청할 시에는 가이드와 함께 이야기 길을 걸을 수 있다.

또한 오는 9월까지 이야기 길 소감문을 공모해 10월 진행되는 ‘2011 선 너머 마을 축제’에 시상할 예정이다.

/윤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