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이자 설치작가인 안윤모와 여섯 명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꿈꾸는 집’展이 갤러리 샤뽀에서 오는 9월20일까지 열린다.

안 작가가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함께 꿈과 희망의 상징인 꿈꾸는 집을 만들어서 또 다른 소통을 시도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화와 영상 설치 등의 매체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다루기 쉬운 재료와 소재로 작품을 만들고 이들이 늘 접하는 재료로 전시장 전체를 설치와 회화로 발달장애아들이 직접 그린 그림 100여점을 전시한다.

이어 그림 속 이야기들은 희망과 의지를 상징하는 소재와 재미있고 즐거움을 주는 내용으로 꾸며져 ‘꿈과 희망’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전주시내 발달장애아들과 함께 그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선천성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안 작가는 “어떤 아이들도 자신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며 “발달장애아들이 그림이 조금 서툴고 부자연스럽기는 하나 어느 누구보다 솔직하고 뜨거운 마음을 그림 속에 담고 있어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부산을 시작으로 전주로 이어진 전국투어 프로젝트로 다음에는 경기도 가평에서 전시를 열며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을 선보인다.

/윤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