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러시아 사할린 시립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에 군산대학교 음악과 학생들이 협연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북 유망주 대학생들의 피아노ㆍ바이올린ㆍ플릇 협연과 필그림 합창단의 폭넓은 장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역사적 애환이 서린 4만5,000여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사할린과의 문화교류를 토대로 사할린 동포와  러시아에 대한 관심을 깊게 해 경제ㆍ문화 등 각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며 지역사회의 국제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군산대 음악과에 재학중인 박진경(3학년 피아노 전공), 김선경(3학년 피아노 전공), 박재경(2학년 플릇 전공), 오소령(2학년 바이올린 전공) 학생의 합동 공연이 펼쳐져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사할린 시립 오케스트라 일행에게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자리에서 박진경(음악과 3학년)양은 W.A. Mozart  Piano Concerto NO.23 K.488 1악장 allegro를 연주해 큰 주목을 받았다.
박양은 일찍부터 음악에 대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 고교시절 포네 클래식전국콩쿠르대상,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장학생선발, 군산대 음악과 신입생연주회출연, 전북도 교육감배, 전북도 도지사배 콩쿠르 등에 참가해 입상하는 등 출중한 기량을 뽑내왔다  
군산대 임옥희 교수는 "한국 러시아 수교 20주년을 맞아 열린 공연에서 우리 학생들의 공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박진경 양을 비롯한 나머지 학생들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1999년 2월 창단돼 상임 지휘자 Zragaev Alexander(알렉산드르 즈라쟈에브)를 중심으로 러시아출신 명연주자들이 참여해 정교한 앙상블을 자랑하는 사할린 시립 쳄버오케스트라는 러시아와 한국, 일본, 중국 등 여러 도시를 순회 연주해왔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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