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도내 일선 학교 교사들이 발표한 ‘수능 100일 학습 전략’을 꼼꼼히 체크해 보고 내게 맞는 수능 전략을 세워보자.
실제 올해 대입전형은 입학사정관제를 포함한 수시모집 인원이 많아졌고,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충원이 가능함에 따라 내신이 좋은 학생들은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23만7,000여 명(전체의 62.1%)으로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다.
아울러 수시모집 인원을 못 채웠을 경우 대학들이 추가 모집을 통해 인원을 충원할 수 있게 된 만큼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낮은 편이라면 수시에 적극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시는 상당수 대학에서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지원대학을 3~5개 선정해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쉬운 수능이 예상됨에 따라 사소한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집중력 향상을 위한 나만의 비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정도이므로 EBS 교재에 대한 준비는 필수 사항이다.
도내 한 입시전문가는 “교과서의 철저한 분석과 완벽한 개념이해를 토대로 기존의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 후 오답노트로 활용하라”며 “취약 단원 및 개념에 대한 복습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불안해지기 쉬운 만큼 일별, 주별, 월별로 실천 가능한 학습계획을 수립해 실천해 나가는 것도 자신감 상승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역별 학습전략
▲언어 영역 : 언어영역에서 많은 점수 비중을 차지하는 비문학 제재 지문을 중심으로 반복적인 독해 훈련을 해야 한다.
비문학 제재는 언어 영역에서 가장 큰 점수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분석적인 이해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독해 능력을 키우는데 좋다.
▲수리 영역 : 매년 출제되는 주요 유형의 기출문제를 철저히 연습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자주 출제되는 문제, 자신이 틀렸던 문제의 개념을 완벽히 정리하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인 만큼 오답노트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문제풀이 시간을 체크해 주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모의고사 때 시간부족을 경험한 학생들이라면 한 문제를 풀더라도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사회ㆍ과학탐구 영역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자료 분석이 고득점의 열쇠다.
특히 도표, 그래프, 지도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는 문항이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기 때문에 평소에 복잡한 자료를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과학탐구의 경우에도 교과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자료 분석 능력이 필수다.
교과서와 EBS 교재 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기출 문항에 자주 나오는 자료 유형은 보는 즉시 분석할 수 있도록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외국어 영역 : 최근 외국어영역은 지문이 길어지고 어휘와 구문이 어려워져 시간 안배에 주의해야 한다.
유형별 풀이 전략을 세워 공부하며, 글의 중심소재를 생각하면서 전체적인 문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휘력은 점차 범위가 넓어지고 난이도도 높아지는 추세이므로 심화 또는 확대된 수준의 어휘들 중에서 특히 출제 빈도수가 높은 어휘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는 기본 단어들에 주의해야 한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