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란 우선 국민들이 생활주변에서 누구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지킬수 있는 작고 하찮은 것들이다.

그러나 이를 지키는 것은 민주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주춧돌처럼 크고 긴요한 것들이다.

사실 선진사회냐, 후진사회냐, 문화시민이냐, 야만인이냐를 판가름하는 것도 이러한 기초질서를 지키는 여부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투기하는 행위, 만취해 비틀거리며 남에게 위협을 주는 행위, 양해도 없이 어깨를 부딪치거나 밀치며 지나가는 행위 등과 언제 어디서나 줄서는 것이 몸에 베어야하며 거리에 침을 뱉지 않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실제로 일본이나 서구 선진사회에서는 생활 속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기초질서이다.

우리사회에서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기초적인 질서를 가볍게 여기고 소홀히 하는 것 같다.

그들 나라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 것은 상벌체제가 잘 돼 있기 때문이다.

즉 기초질서를 지키는 사람에게는 상이 가고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는 벌이 철저히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점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운동에서는 기본기, 학문에서는 기초지식, 행정에서는 기본관이 중요시되듯 기초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사회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길임과 동시에 선진사회로 진입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고, 이를 잘지켜 깨끗하고 즐거운 휴가가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