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잘잘못을 가리는 학생자치법정이 개최되 눈길을 끌었다.
14일 동암고등학교에서는 제4회 학생자치법정이 개최됐다.
이날 학생자치법정에서는 과벌점자에 대한 약식 기소 2건과 정식 재판 1건이 이뤄졌다.
약식기소에서는 우유 도난 사건 및 수업중 전자기기를 사용한 학생에 대한 벌점 여부가 가려졌으며, 정식 재판에서는 두발검사 불이행, 수업 무단 결과 및 조퇴 등 과벌점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잘못에 대해 변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같은 학생자치법정은 교사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수평적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학생인권존중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자치법정은 준비하는 과정에 의의가 있다"며 "생활 속 법체험과 질서의식 및 공동체 의식 함양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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