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비상근무를 해오던 전주시청 공무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7일 전주시와 완산경찰서는 이날 새벽 시청 총무과 행정직(7급) 공무원 A씨(42)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 관련된 업무를 하던 중 피곤함을 느껴 평소보다 이른 밤 11시 20분께 귀가했다. 귀가 후 A씨는 부인에게 "피곤하다"며 자택 작은방에서 잠이 들었고, 새벽 1시 20분경 다른 방에 있던 부인이 의식을 잃은 채 있던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최근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후,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동료 직원들과 근무를 해왔다. 이번 주 들어서는 코로나19 총괄대책본부상황실 행정지원 업무, 신천지 관련 업무 등에 매진하면서 새벽 1시가 넘어 퇴근해 왔다.

전주시청 관계자는 "A씨는 평소 모범적으로 근무해 왔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늦은 시간 퇴근하던 A씨가 전날 밤에는 피곤함을 느껴 좀 일찍 들어갔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A 씨의 빈소는 예수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