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는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 대학 인증을 받았다.

전주대는 16일 공정무역도시 인증기구 Fair Trade Towns International 한국지부,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인증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정무역대학은 공정무역 확산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공정무역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미래의 리더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난,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2003년 세계 최초로 공정무역대학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전주대는 2018년 12월 공정무역대학 추진을 선언하고 공정무역 위원회 구성, 공정무역 판매처 확보, 공정무역 제품 사용, 교육 및 캠페인 등의 인증 조건을 갖췄다. 특히, 2019년 2월 사회적경제 융합전공(학부 과정)을 개설하고 지역혁신센터를 설립해 리빙랩 프로젝트, 소셜벤처 테스트베드, 국제 세미나, 특강, 인턴십 등을 통해 전 구성원이 사회적경제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호인 총장은 “공정무역은 소외된 생산자와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지속가능한 소비 방식이다”며, “학생들에게 공평하고 정의로운 시스템을 교육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는 지난 9월 전주시,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와 공정무역 실천 협약을 체결, 전라북도 및 전주시, 지역사회에서의 공정무역 운동,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