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사진대로 가는 사업 추진을

최종등록 11-06-19 19:14 최종수정 11-06-19 19:14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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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는 청사진대로 가는 사업추진이 있어야겠다. 본래의 청사진과 다르게 전개되는 추진 작업을 보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있다. 그것은 현실에서 괴리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청사진은 이쪽에서 그리고 있음에도 정작 그 추진 작업은 다른 쪽에서 하고 있는데 이쪽에서 제 때에 제대로 촉구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돈이 말하는 세상이라지만 이처럼 전북도가 정부 쪽 눈치나 보면서 세월을 죽여도 되는 것인지 답답하다.
청사진대로 가는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전북도가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는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실기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으니 도민들의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거창한 배경을 담보하며 약속한 것이라도 나중에 어그러지는 경우를 도민들은 여러 번 목도했다. 그 아픈 체험을 공직자들이 쉬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지역의 낙후를 고착화할 뿐이다.
청사진대로 가는 사업 추진을 주문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날에도 여러 번 들었던 바라며 한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리지 말라는 것이다. 삼성그룹의 새만금에 대한 투자 약속이 정부 압력에 의해서 급조됐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투자 발언의 시기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유치 문제로 경남 쪽과 알력이 심하던 때였음을 기억할 때 묘한 기분을 억누를 수가 없다. 그게 전북도민의 정서를 가라앉히려는 호도용이었다면 정말이지 곤란하다.
물론 그 같은 소문이 작은 인터넷 매체 한 군데에서만 나온 것이라 신뢰할 만한 것은 아니다. 현재 총리실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발끈하고 있고 전북도 또한 공식으로 반박 자료를 내놓고 있으므로 총리실과 전북도 쪽에 믿음의 무게를 두고 싶다. 그래도 워낙 식언하는 세태라서 안심하고 있을 수가 없다. 전북도는 청사진대로 가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 거듭 확인하는 노고를 아끼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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