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피해가 발생한 익산, 남원, 진안, 장수, 완주, 임실, 순창 등 7개 시군에 대해 지난달 29일부터 수해복구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실이번 감사는 지적적발의 위주가 감사에서 벗어나 복구사업에 대한 사전 컨설팅을 실시해 사업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산낭비 요인과 특혜의혹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잘못 수립된 복구계획을 갖고 완료한 사업에 대해서는 사후에 치유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실시설계 단계부터 복구계획 및 시공공법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한다.

감사대상은 총 1,138건에 1,790억원의 수해복구 사업으로 12월 15일까지 3개 시군(남원, 임실, 순창) 629건 758억원(55%)에 대해 컨설팅 감사를 실시하면서 국비지원이 없는 자력복구대상 중 경미한 피해지역은 열악한 시군 재정을 고려해 원상복구 개념으로 복구하도록 유도해 44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예산이 미확보된 지구는 조기에 예산을 확보해 우기 이전에 완료토록 지도하고, 과도하거나 비효율적인 복구계획으로 예산 낭비가 우려되는 54개지구에 대해 사업계획을 조정해 5억원을 절감했다.
도는 실시설계를 하면서 공통설계 단가를 산정 적용해 신속한 설계를 유도하고 예산낭비를 억제해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아직 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익산시,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수해복구사업의 컨설팅 감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