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단골 술집 여사장을 흉기로 찌른 5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에 따르면 재판부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7)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6일 오후 9시47분께 전북 전주시의 한 주점에서 사장 B씨(54·여)의 복부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조사결과 A씨는 2016년부터 B씨가 운영하는 주점에 자주 다니며 앞선 1월과 4월에도 같은 이유로 주점의 유리창을 깨뜨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1심 재판부는 "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급기야 살해까지 하려고 했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비록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만, 죄질이 나쁘고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