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대한 삼성 투자로 내부개발에 필요한 매립토 조달방안이 또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은 그에 관한 공청회까지 열리는 모양이다.
현재 전북도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새만금 내부개발에 필요한 매립토는 총6억8천만Rb다. 이 중 2020년 1단계 사업 때까지의 소요량은 총량의 53%에 해당하는 3억6천300만Rb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방조제 호소 내의 만경강과 동진강을 준설하는 방안이 가장 경제적이라는 판단 아래 적극 검토됐다고 한다. 즉 만경강 수역에서 총 1억2천만Rb, 동진강 수역에서 9천400만Rb 등 총 2억1천400만Rb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부족분 1억5천만에 대해서는 금강하구둑 - 군산외항, 군장산단 서쪽 10Km, 방조제 전면, 혹은 외해역이나 서해 EEZ골재 및 육상토 등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이 중 우선적으로 추진되는 만경강 및 동진강 수역에 대해 새만금 수질에 악영향을 끼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모양인데, 어쨌든 종국에는 오히려 더 좋을 수 있을 것이라니 당장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지 않아도 엄연한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로 툭하면 발목잡히는 등 너무나 터덕거려 지칠대로 지친 상태다. 문제는 나머지 1억5천만Rb의 매립토 확보방안인데, 이에 대해 군산 경포천을 이용했으면 한다. 새만금 방조제를 헐자거나 펌핑문제가 나왔었으나 도민 정서 상 결코 쉽지 않다. 경포천 활용방안은 군산시도 간절히 원하는 방법이다. 뭣 보다 군산 내항과 외항 앞바다의 준설이 절실한 상황에서 1석3조 이상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 뿐이 아니다. 경포천 활용방안은 향후 나머지 총소요량의 47%에 해당하는 약 3억2천Rb의 매립토를 운반하는 데도 절대 필요한 수송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한번 이를 강조한다. 게다가 경포천의 경우, 군산시내만 벗어나면 새만금 내부까지 별 지장물도 없다. 환경피해는 물론 편이성까지 갖춘 방안이다. 대부분의 군산시민들도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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