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속대 상근예비역 병사에게 심적ㆍ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예비군 지휘관의 미담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임공은 35사단 정읍대대 예하 덕천ㆍ이평면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성록(43) 면대장.           

홍 면대장은 지난 1월에 전입해 온 최모 일병과 면담하면서 지체장애인 3급인 어머니, 누나와 함께 살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로 인해 심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음을 알게 됐다.

최 일병은 입대 당시 핸드폰 요금과 의료보험료 미납으로 인해 급여통장이 정지되어 있었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홍 면대장은 최 일병을 돕기 위해 의료보험관리공단과 핸드폰 회사에 직접 협조 요청을 해서 군 복무기간 동안 납부를 유예시켜 정지된 통장을 정상사용 할 수 있도록 돕고, 쌀ㆍ반찬ㆍ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행정관서에 최 일병의 딱한 사정을 알리고, 관련서류를 구비시켜 기초생활 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밀린 월세 80만원을 대납해 주었다.

이 같은 사실은 최 일병이 지난달 육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통해 알리면서 세상에 전해졌다.

최 일병은 게시판 글을 통해 “아버지와 다름없는 면대장님의 도움으로 성실하게 군 생활에 임하고 있고, 전역 후 떳떳한 사회구성원이 되어 자신이 받은 도움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꼭 돌려주겠다” 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