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발전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그동안 애를 썼지만 지금이야말로 발전 노력이 더욱 소망스럽다. 최근 들어서 그에 대한 관심표명이라는 게 묘하다. 이분법적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있다. 지역 발전과 관련해서 규모가 큰 것만 눈여겨보고 그렇지 않은 것은 관심 밖의 일로 여기지 않았는지 돌아볼 일이다. 도시권의 행보에는 큰 기대를 걸면서도 군 단위 지역의 행보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거 말이다. 사업의 규모가 작아서 그랬을 테지만 이제 그래서는 안 된다. 작은 일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박수를 쳐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재 도민의 관심사가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쏠려 있다. 전북도의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내부 파악이 심상치가 않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그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비교하여 마뜩치 않았는데 그나마 핵심부서가 빠져있다니 영문을 알 수가 없다. 기금운영본부가 빠진데다 정부가 발표했던 인력보다도 140여 명이 부족한 상태이니 전북도가 크게 섭섭해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혁신도시 착공식이 무기한 연기되게 생겼으니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니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전북도의 고민과는 별도로 도내 각 지역은 현안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며칠 전에도 본보는 지역 발전 모색을 주문했거니와 발전 추구는 쉼 없이 계속돼야 한다. 특히 동부권이 그러하다. 정부쪽에 거듭해서 채근해야 한다. 별 효과가 없다고 제풀에 지칠 일이 아니다. 무주군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성황인 이때, 지역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도모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도내 각 지역은 움직임이 활발해야 한다.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그게 다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니까 말이다. 향토의 발전은 규모가 큰 사업을 통해서만 성취되는 게 아니다. 작은 규모의 일거리가 모여서도 뜻을 이룰 수 있다. 도내 군 단위 지역의 노력이 두루 성공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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