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비게이션이 대중화돼 너나없이 대부분의 차량에 내비게이션을 설치해 운전 중 TV를 시청하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내비게이션은 원래 길안내 목적으로 생산됐지만,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TV시청, 오락, 노래방기능까지 늘어나게돼 다양한 효용성은 좋지만 운전 중에 TV를 시청하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아주 높다.

특히 주행 중 전방과 좌우를 잘 살펴야 하는데 TV를 시청하게 되면 이를 소홀히 해 사고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위기 대처능력도 현저하게 떨어뜨려 교통사고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운전자들 대부분이 이와 같은 행위가 위험하다면서도 정작 본인이 운전할 때는 TV시청 등을 할 때가 많다고 한다.

교통안전관련 전문가들은 운전 중 TV 시청하는 것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므로 자신과 타인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려면 이를 자제해야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정상 주행시 전방 주시율이 76,5%이지만 운전 중 TV 시청시 전방주시율이 50,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0%일 때 전방주시율 72% 보다도 현저히 떨어진다. 그리고 시속 60㎞로 달릴 때 1초에 16,7m를 진행하고 시속 100㎞로 달릴 때는 1초에 27.8m를 진행한다.

위에서도 보다시피 ‘잠깐’하는 순간에 교통사고를 낼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아, 내비게이션은 운전 중에 길안내로만 사용하고 TV시청은 꼭 자제하는 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최병일 전주덕진경찰서 팔복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