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에서 더 이상 전북은 없어 보인다. LH이전 문제만 갖고 말하는 게 아니다. 이 정부 들어 소위 효율중시의 정책강화로 우리 전북만 애꿎게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호남권 관할 정부의 공-행정기관의 90%가 광주-전남에 몰려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최근 불과 1년도 안된 사이에 KOTRA 전북무역관 폐쇄, 전파관리소, 통계청의 전북통계사무소의 광주 전남 종속, 한국은행 기능축소 등으로 지역의 왜소화가 너무나 급격히 이뤄져 극심한 소외감에 젖어있는데, 이를 마치 비웃기라도 하는 듯 이번에는 뜻하지도 않던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 마저 광주로 흡수시키려고 하고 있는 게 이 정부다. 도대체 이명박 정부에겐 이 전북이 안중에도 없는듯 하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또 전북에 치명적인 움직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다름아닌 정부의 새로운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 선정 움직임이 그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소위 지역산업 벌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답시고 '신지역산업 발전전략'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면서 현행 선도-전략-특화산업 등 3단계 구조로 돼 있는 것을 '광역선도전략산업'과 '지역특화전략산업'으로 2단 구조로 개편할 방침을 세운 것이다. 그리고 세부적으론 광역선도산업은 전국을 5개 권 나눠 지정하고, 시-도 역시 전국적으로 5개 지역만 선정 개발한다는 논리구조다. 이렇게 되면 낙후되고 힘없는 전북만 또 제외될 게 너무 뻔한데, 정부는 그렇게 하겠다는 얘기다. 물론 이 역시 정부는 효율 투자개념이다. 그놈의 효율 속에 전북만 빈익빈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죽이고 또 죽이는 형국이다. 분노는 한숨으로, 한숨은 절망의 신음으로 바뀐지 오랜데, 이 정부는 전북에 대해 눈하난 깜짝이지 않고 있다. 도대체 누굴 위한 정부이며 누굴 위한 정책인 지 폭폭타 못해 이젠 자폭하고 싶은 전북인들의 신정이건만 누구하나 알아주지 않고 있으니 그것이 더 원망스럽고 한스러울 따름이다. 그러나 정북인들은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하나도
 잊지 않고 있음을 이 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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