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의 현장이 문제이다.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는데 계속 사고만 치고 있으니 말이다. 그것도 많은 학교에서 동시 다발 적으로 그러고 있으니 이게 제대로 된 교육 현장의 모습인지 알 수가 없다. 학습 능력 면에서도 전국 꼴찌 수준이라서 학부형들의 눈밖에 난지가 오래인데 이제 급식마저 실망을 안겨주고 있으니 보통 일이 아니다. 
학교 급식을 제대로 해야 한다. 학교 급식을 위한 식자재의 질이 신선해야겠다는 것이다. 유통 기한이 지난 식자재가 유통되고 있는데 그게 식중독 사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이른 봄에 작은 식중독 사건이 있었을 때 그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이번에 식자재 관리를 등한히 해 사고를 친 학교들은 뭐라고 변명하고 뭐라고 사과할 것인가. 최근에 다른 광역시ㆍ도 지역의 몇몇 학교에서 대형 식중독 사건이 터졌을 때라도 반면교사의 사례로 경각심을 가졌어야했다.
도내에 학교 급식업체가 많은 중에 10% 정도에 상당하는 업체들이 기준 미달이다. 이것은 그냥 허투루 보아 넘길 사안이 아니다. 전국 평균보다 일곱 배나 높은 것이다. 거래는 정확해야 한다.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다. 학교 급식 사고가 나면 해당 학교와 급식업체만 욕을 먹는 게 아니다. 전북 교육의 총책임을 지고 있는 도교육청도 욕을 먹게 된다. 지금의 허술한 급식 시스템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가 공급되는 것도 막고, 학교 조리실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도 적발해야 한다. 조리를 맡고 이들의 건강상태도 확실한지 꼼꼼히 점검할 일이다. 
전북 교육 현장은 쇄신에 쇄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광역시ㆍ도의 수준을 따라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몸담고 있는 모든 교사들이 개혁적인 정신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자발적인 각오 말이다. 거듭 당부하거니와 학교 급식 관리를 제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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