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청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건가요. 공부하는 자녀들이 이렇게 수 년동안 고통을 받고 있는데 도대체 알기나 하는 겁니까.”
부안 여자 중, 고등학교 학생들은 수년이 넘도록 비포장 도로 로 인해 하루하루 힘겹게 등,  하교와 수업을 받고 있는데 부안군의 느림보, 무소신 행정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유인즉 부안 여자 중, 고등학교에 맞닿은 도로 가 수년이 넘도록 비포장으로 방치돼, 학생들이 먼지를 마시며 등, 하교 하는 것은 물론 통학길이 차량 교행이 어려운 비포장 농로인데다 학생과 차들이 구분 없이 함께 이용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도 상당히 노출돼 있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비 가 오는 날이면 움푹 패인 웅덩이로 인해 통행이 불편하고 차량 통행시 웅덩이에 고인 물로 인해 학생들이 물벼락 맞기 일쑤여서 빠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정이 이런데도 부안군에서는 예산 타령만 일관하고 있어 학생들의 보행권은 무시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실제로 부안여중 한 교사는 “바람이 심한 날에는 차량통행으로 인해 흙먼지가 거세게 일고 있다”며“체육시간은 물론 교실까지 날아 들어와 수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도시계획상 도로 개설은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문제가 발생돼, 현재 일부 보상이 이뤄지고 있고 단기간에 개설이 어렵다”며“비포장 도로인 곳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파악해 학생들의 통학길 안전 대책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군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내 자녀들의 안전과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안=최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