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가 불거진 모하메드 빈 함맘(62)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과 잭 워너(68)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에게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FIFA는 30일(한국시간) 뇌물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함맘 AFC 회장과 워너 FIFA 부회장에 자격정지를 명령했다.

 FIFA 윤리위원회에 따르면 함맘 회장은 이달 초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총회에 참가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며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척 블레이저 CONCACAF 사무총장의 고발로 인해 뇌물을 주고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함맘 AFC 회장과 워너 FIFA 부회장에게 내려진 자격정지는 FIFA 윤리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한정적이다.

 하지만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로 인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앞으로 축구과 관련된 일체의 행위가 금지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9일 함맘 AFC 회장은 윤리위원회에 자신이 회부되자 공식적으로 FIFA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FIFA 회장 선거는 제프 블래터(75) 현 회장의 4선이 유력해졌다. 선거는 다음달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집행위원 투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