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식경제부와 환경부 산하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으로부터 "새만금주변 송전선로사업의 신속한 착수와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내, 내년 1월초 송전선로 사업이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김완주 지사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군산시부시장, 한전중부건설단장 등과 함께 17일 지식경제부를 비롯한 유관기관을 방문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착공 지연으로 OCI 등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며 "송전선로를 가 조기에 착공되도록 공사계획인가와 환경영향평가협의 등의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해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군산전력소와 새만금 변전소를 연결하는 30.3㎞의 345㎸ 송전선로 사업(905억원)과 새만금변전소와 군장변전소간 154㎸ 송전선로 9.3㎞사업(252억원), 새만금 변전소 건설(546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시설이 결정됐고, '전원개발촉진법'에 의한 공사계획 인가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이달 말 완료되면 지식경제부의 공사계획 인가와 군산시의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승인 등에 이어 내년 1월중 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관련기관 T/F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군산시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민원해결에 나서 2012년 말까지 계획대로 송전선로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OCI는 새만금산단 전력공급문제로 군산공장의 증설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대규모 증설이 요구돼 기존 군산공장에 총 1조 8,8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4공장 건설 및 폴리실리콘 제3공장의 디보틀네킹을 통한 연산 7천톤 규모의 추가증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군산지역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과 추가증설을 통해 약 5조 3천억원의 투자와 1,700여명의 직접고용 및 연인원 3백만여명의 간접고용을 창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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