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두꺼운 책을 무겁게 가방에 들고 다니며 책을 읽는 대신 휴대폰이나 PDA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0 국민 독서 실태조사’ 결과 전자책 이용이 성인 11.2%, 초ㆍ중ㆍ고등학생 43.5%로 나타나 학생층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대폰으로 보는 전자책 이용률이 성인 14.3%, 학생 25.5%로 휴대용 기기를 이용한 전자책 이용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도내 여러 대학 도서관도에서도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는 총 72,103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 2만여 권의 책이 대출되면서 매년 그 이용자수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원광대학교 중앙도서관 역시 2003년부터 전자책 대출을 시작해 지금까지 7,757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달에 평균 1,000권이 대출되고 있다. 이어 전주대학교는 5,103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어 전자책에 대한 재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PDA, 스마트 폰 등 IT단말기가 발달ㆍ확산 되면서 전자책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전자책에 대한 재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책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겁게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PC, 휴대기기를 통해 쉽게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전자책을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신간도서는 종이책에 비해 50~60%정도 할인되어 판매되고 있어 대부분의 책들을 3,000~4,000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종이책 한 권 값이 만원이라 할 때 전자책은 3권정도 살 수 있다.
한국전자출판협회 관계자는 “전자책 수요가 2005년에는 550억원, 2006년에는 1,400억원으로 2년 사이 6배가 증가했다”며 “하지만 전자책의 대부분이 엔터테인먼트 계열로 분야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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