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자치단체들 접경지역의 주민편익 개발사업들이 상호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인접 시-군 간의 갈등가지 초래되는가 하면 불균형된 사업추진으로 오히려 해당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고 있다. 보통 딱한 게 아니다.
도가 밝힌 이런 사업들은 대략 10개 정도다. 우선 전주 전미동에서 완주군 하리교를 잇는 확-포장 공사, 군산시와 부안군의 갈등을 겪는 가력도 도선운항
문제, 익산시 여산면에서 완주군 화산면을 잇는 임도사업, 김제시 산동리에서 완주군 은교리를 잇는 농로포장사업, 역시 김제시 대화리에서 완주군 이성리 사이의 농로포장사업, 순창군 동계면에서 임실군 덕치면 사이의 수해복구사업, 임실군 오수천에서 순창군 호곡천 사이의 수해 예방사업, 순창군과 남원시의 갈등을 부르는 남원 대강면 용수로 사업, 정읍시 영원면과 부안군 주산면을 잇는 지방도 736호선 확-포장 사업, 정읍시와 부안군 사이의 덕천천 하천 정비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대개 이용자와 소재지와의 상이 등에 따른 이해관계 상충 때문에 예산확보를 소홀히 한다든지, 아니면 상대 측에서 알아서 하겠지 하는 식의 거의 나몰라라 태도로 일관하면서 거의 방치 수준인 것이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어떤 사업은 한 쪽 구간은 완료됐으나 나머지 상대편 구간은 아예 추진되지 못하면서 반쪽사업으로 전락, 사업의 실효성까지 떨어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모든 게 충분한 사전준비 소홀에서 비롯됐음은 두 말할 나위없다.
다행히 전북도가 뒤늦게 나서 해당 시-군에 대한 의견 청취와 현장 실시 등을 통한 역할 구분 등 구체적인 조정역할에 나섰지만 예산 미비 등과 강제성 결여로 솔직히 상당한 효과는 기대난이다. 아무튼 성심을 갖고 해결에 앞장 설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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