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삼진을 3개나 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전날까지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전날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이어갔으나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여 연속 안타 행진을 '9경기'에서 마감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44로 떨어졌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에서 상대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5구째 시속 92마일(약 148km)짜리 직구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4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에는 볼카운트 2-2에서 벅홀츠의 5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8회 팀이 3-2로 역전한 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또 다시 삼진으로 돌아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3-2로 이겼다.

 1-2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마이클 브랜틀리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좌익수 방면에 적시 2루타를 작렬, 3-2로 역전했다.

 클리블랜드는 9회에 크리스 페레스를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페레스는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세이브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