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남자농구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대회(6월10~15일·중국 난징)를 앞두고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허재(46·KCC)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 오후 3시30분 상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6차례의 연습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25일, 27일, 31일과 다음달 2일 이훈재(44) 대표팀 코치가 감독으로 있는 상무를 상대로 실전 경험을 쌓는다.

 이어 3일(상대 미정)과 6일(고려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고 8일 오전에 대회가 열리는 중국 난징행 비행기에 오른다. 경기는 모두 오후 3시30분 태릉선수촌에서 열린다.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출전으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진 대학생 국가대표 김종규(20·경희대)와 김승원(22·연세대)도 24일 저녁에 합류해 25일 연습부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대표팀은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목표로 지난 16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음달 동아시아대회를 비롯해 윌리엄존스컵(8월6~14일·대만 타이베이)에 출전하고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런던올림픽 티켓(1장)을 확보할 수 있다.

 남자농구는 허 감독이 현역으로 있던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단 한 번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