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경에게 주고 싶은 말이 있다. 해야 할 일을 놓치고 있어서가 아니다. 그동안의 활약상을 보면 군산해경은 이름값을 하고도 남음이 있다. 군산해경이 수고한 내용들을 여기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지면이 모자랄 것이다. 그럼에도 군산해경에게 주고 싶은 말이 있다. 군산해경이 담당하고 있는 일의 중요함을 도민들과 함께 재확인하려는 까닭이다. 이것은 군산해경에게 큰 격려가 될 터이다.
군산해경이 해역의 안전을 위해서 밤낮으로 애쓰고 있음은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칭찬과 별개로 군산해경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바다를 운행하는 이들 중에 음주 운전을 하는 이가 있다는 보도이다. 그에 대해 단속을 보다 엄정히 해주었으면 한다. 육지의 도로에서도 음주 운전을 안 될 말이지만 바다에서의 음주 운항 또한 안 될 말이다. 바닷사람들 중에는 기질적으로 거친 이가 있는데 꾸준한 지도와 계몽이 있어야겠다.
이번에 군산해경이 불법 잠수 어업을 하는 자들을 근절할 방침이라는데 당연한 일이다. 불법 잠수 어업이 눈에 잘 띄는 것이 아니라서 단속하기가 어렵겠지만 단속하기로 작정하면 못할 바도 아니다. 수온 상승으로 잠수 조건이 좋아져서 그러는지 해산물을 몰래 채취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우려스런 일이다. 불법어로 작업을 단속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양식 산업이 어려워진다. 불법어로 작업을 막아야 하는 더 심각한 이유는 따로 있는데 그게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불법 어로 현장은 안전관리가 허술하기 마련이다. 새만금의 야미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려고 입수한 해녀 두 명이 사망한 사건이 얼마 전에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군산해경은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칭찬을 받았어도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것이 도로이다. 도민이 군산해경의 노고에 고마워하고 있는 지금, 분발해야 할 이유는 많다. 그동안 지역의 주민과 어민을 위해서 봉사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애써주기 바란다.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