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문화는 인터넷 등 사이버공간의 게시판 이용자들 사이에 본인들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생긴 트렌드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면 하단에 달린 댓글로 시민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네티즌이 댓글로 제공하는 정보가 도움이 될 때도 많다. 그러나 사이버공간의 이면에는 어두운 면도 많다. 원인과 상관없이 익명성이라는 이유로 허위사실유포, 마구잡이식 인신공격성 악성 댓글로 개인의 생명을 빼앗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
현행법상 악성 댓글은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관한법률 제70조'를 적용하여 허위사실 유포 시 7년이하의 징역, 10년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모욕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어 형사처벌이 가능하지만 처벌에 앞서 네티즌 스스로 악성 댓글은 범죄 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사이버 공간에서는 항상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본인의 생각을 표현해야 한다. 댓글 문화를 바람직한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상대방이라는 생각과, 마구잡이식 인신공격 등의 악성 댓글은 범죄 행위다' 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바람직한 댓글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우리 모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강옥 · 정읍경찰서 교통관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