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신정환(36)씨가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날 신씨는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살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다만 "필리핀은 방송스케줄이 비어 휴식을 취하러 갔을 뿐 도박하러 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신씨 변호인은 신씨가 수술받은 다리를 제때 재활치료 하지 못하면 영구 장애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28부터 9일간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에서 자신의 돈 250만원과 함께 간 일행에 빌린 800만원 등 총 1050만원으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신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