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해방 전후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창극 <지리산>을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류기형 예술감독이 연출과 각색을, 작곡 황호준, 안무 국립무용단의 장현수, 조명디자인은 뮤지컬 <명성황후>의 최형오 등 국내 최정상의 제작진이 참여하여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창극 <지리산>은 지리산 속 오래된 와운 마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으로, 지리산의 모든 역사를 지켜봐온 노고 할매의 현신인 천년송에 의지해 나눔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와운 마을에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마을 총각 길상과 처녀 반야가 있다.
일제강점기 말 일제의 앞잡이(오덕술)에 의해 길상과 반야는 강제 징용과 위안부로 끌려가고 마을은 혼란에 빠지며, 해방이 되고 우여곡절 끝에 마을로 돌아온 길상과 반야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결혼해 딸(지아)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 빨치산이 마을로 숨어들고 이를 토벌하기 위한 토벌대와의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한다.
창극 <지리산>은 이러한 격동의 역사 속에서 상처 받은 영혼들을 위로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생명의 소중함과 해원(解?)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게 할 것이다.
공연은 8월15일 오후3시, 16일 오후7시30분, 17일 오후3시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전화(063-620-2324~5) 및 카카오톡(국립민속국악원 친구 추가)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namwon.gugak.go.kr)이나, 전화(063-620-2327) 안내 받을 수 있다./남원=김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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