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6일 전주지법 제2호법정 형사1단독 심리로 열린 송 의장의 첫 공판이 열렸다.
송 의장의 변호인은 "현금 650만원은 여행사로부터 할인받아 돌려받은 것"이라며 "1천 유로는 인솔 가이드가 오지 않아 공동경비 명목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의장과 여행사 대표는 친분에 의해 돈을 준 것으로 직무 관계의 대가성이 없다"고 혐의를 덧붙였다.
송 의장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으로 재임중이던 지난 2016년 9월 여행사 대표로부터 현금과 유로 등 775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송 의장은 여행사 직원을 통해 현금 650만원을 먼저 받은 뒤 여행 당일 1000유로를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송 의장을 포함한 도의원 8명과 도의회 직원 5명 등 13명은 체코와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여행경비는 1인당 350만원으로 250만원은 도의회가 지원했고, 나머지 100만원 중 50만원을 송 의장이 대납했다.
송 의장의 다음 공판은 9월10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강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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