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소셜커머스가 대세다!
젊은 커플들이 데이트를 하기위해 영화 한편만 보더라도 1만6,000원이 들어가며, 저녁밥까지 먹을경우 하루에 보통 5~8만원이 든다.
일주일에 한번만나도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매일 만나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께 얻은 용돈을 모두 데이트비용으로 쓰기 일쑤다.
이런 커플들이 데이트비용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소셜커머스를 자주 이용한다.
소셜커머스 업체를 애용하는 한 소비자는 "평소에는 비싸서 자주보러가지 못했던 공연이나 레스토랑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소셜커머스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며 "용돈이 풍족하지 못한 젊은이들에겐 요즘 소셜커머스를 모르면 간첩으로 불릴정도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소셜커머스란 일정수의 소비자가 모이면 제품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90%까지 할인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쇼핑방법이다.
이런 소비풍토는 가게 입장에서는 단기간에 많은 손님을 확보해 제고를 줄이고 홍보효과도 톡톡히 얻을 수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점이나 의류, 서비스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셜커머스와 계약을 맺은 서신동 G 음식업체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찾아온 손님이 첫날 100여 명에 달했다. 개업을 한 이래 이렇게 많은 손님을 소화해낸건 처음"이라며 "소셜커머스의 힘에 다시한번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H 음식업체는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며 손님들에게 내놨지만 인기가 없어 고민하던중 소셜커머스를 생각하게 됐다"며 "신제품과 함께 주요메뉴를 합친 코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홍보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점을 악용하는 사례들도 늘어나면서 소셜커머스의 문제점들도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업체선정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없이 마구잡이로 지정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들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업체들은 저품질의 상품을 처리하기 위한 방편으로 소셜커머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 한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상품을 구입한 이씨(26)는 "사진으로 봤을때는 양도 푸짐하고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접할수 있다고 적혀있어 믿고 구입했는데 막상 음식점에 가보니 맛과 품질이 사진과는 많이 달랐으며 서비스도 형편없고 쿠폰을 제시하자 얼굴을 찌푸리며 투덜댔다"며 "소셜커머스가 싼가격에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처음 의도와는 달리 점차 돈벌기위한 상술로 변질돼가는 듯 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전주지역 H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많은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반값 쿠폰인 만큼 서비스나 상품의 질 또한 반일 것이다. 일반 이용자들에 비해 푸대접을 받을 것이다' 와 같은 것들"이라며 "최근 알려진데로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많은 제도들이 생겨났으니 반짝 호기심으로 구매를 선택하지 말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쇼핑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O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많은 사이트들이 업체선정에 철저한 검증없이 마구잡이로 계약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올린 댓글을 통해 믿을만한 업체인지 사후관리는 철저한지 등을 가늠해 똑똑한 소비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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