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저 출산율로 인한 인구감소와 젊은이들의 대도시 집중현상으로 급격한 고령화 사회를 재촉하고 있으며, 특히 농촌에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농사를 짓고 있어 고령에서 오는 피곤함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있고, 도시에 거주 하시는 어르신들은 자식들의 무관심과 멸시 등으로 급기야 자살을 생각하게 되고 이를 택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들의 자살 원인으로는 배우자나 친지와의 사별, 만성적인 신체질환,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들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객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의 무관심이 자살원인을 낳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75세 이상 고 연령층의 노인들 중 배우자와 사별 후 6개월 이내에 자살 위험도가 가장 높고 자살한 노인들의 50%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정신과 교수들의 통계자료를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 한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노인이 되고 자살이란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담보될 수 없다고 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정부와 지자체에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보다 확대하고, 만성적인 신체질환 치료방안 마련 및 자살예방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객지에 나가있는 자식들은 부모님들에게 정기적인 안부전화와 경제적 지원 및 부양책 까지도 꼼꼼히 챙기는 등 자식 된 도리를 다해 황혼기 노인들의 자살을 막았으면 한다.

이강옥 · 정읍경찰서 교통관리계장